“전쟁에도 단 한 주도 안 판다”…폭락장 예측한 ‘빅쇼트’ 아이스먼의 진단은
- 보라랑이

-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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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Eisman’ 유튜브 갈무리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중 한 명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월가 베테랑 펀드매니저 스티브 아이스먼이 미·이란 전쟁과 관련해 단기 충격에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며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스먼은 2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 간 군사 분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수정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단 한 건의 거래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번 사태는 시장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유가가 상승하고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상황이 원만하게 전개된다면 두 달 안에 가격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이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이란을 공격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사살한 이후 큰 변동성을 보였다. 급등한 국제 유가와 중동 확전 우려가 겹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출렁였다.
다만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충돌이 증시에 장기적인 타격을 남긴 사례는 드물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클레이즈 트레이딩 데스크에 따르면 1980년 이후 주요 지정학적 사건 발생 다음 날 S&P 500 지수는 평균적으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또 분쟁 발발 이후 한 달 내 주가가 회복되는 경향도 확인됐다.
시장 일각에서는 여전히 신중론이 제기된다. 급등한 유가와 분쟁의 확산 가능성이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돌 이전부터 증시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었고, 인공지능(AI)이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상승 속도는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아이스먼은 이란 정권을 ‘죽음의 숭배 집단’이라고 표현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분쟁이 단기간에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태 종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시작한 지 사흘째인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숨진 미군 장병 수가 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전쟁이 장기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4~5주 정도 걸릴 것”이라면서도 “그보다 훨씬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헤그세스 장관 역시 “전쟁의 속도는 대통령이 결정한다”며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한편 아이스먼은 전 노이버거 버먼 자산운용 매니저 출신으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견해 큰 수익을 거둔 인물이다. 현재는 팟캐스트 ‘리얼 아이스먼 플레이북’을 진행하며 시장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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